[박정연 기자]▲ 캄보디아 긴꼬리 원숭이가 나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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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기자]▲ 캄보디아 긴꼬리 원숭이가 나무를 타고 있다.ⓒ 박정연 한때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을 걷다 보면, 도심 사원 기둥이나 전선 줄 위 혹은 공원 인근 숲에서 원숭이 무리를 쉽게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그 원숭이를 찾기 어렵다. 그 많은 원숭이들이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 기자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이런 의문이 드는 가운데, 그 해답은 뜻밖에도 국제 생명과학 산업의 공급망에서 찾을 수 있었다.최근 환경 전문매체 <몽가베이>가 확보한 보고서에 따르면, 캄보디아 야생 긴꼬리마카크(Macaca fascicularis) 개체 수는 2010년대 중반 이후 급격히 감소했다. 과거 수십만 마리 수준이던 개체 수는 최근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이 같은 감소가 자연 감소나 도시화 때문만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오히려 과학 연구를 위한 국제 수출이라는 명목 아래 불법 포획과 '세탁 수출'이 진행된 결과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철창 속에서 어떻게 그런 출산율이 가능하죠?"미국 생명과학 기업 찰스리버랩(Charles River Laboratories)이 사용하는 실험용 원숭이 상당수가 사실상 야생에서 포획된 개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비영리 조사기관 '샌디리버연구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캄보디아 일부 농장에서 관찰된 번식률은 생물학적으로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이는 불법 포획된 원숭이를 합법적으로 번식된 것처럼 조작해 수출하는 '세탁'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긴꼬리 마카크는 유전자와 생리 계통이 인간과 유사해 백신이나 신약 개발 실험에 널리 사용되는 종이다. 그러나 야생에서 잡힌 개체가 제대로 된 검역과 보호 없이 유통될 경우, 윤리 문제를 넘어 인수공통감염병의 위협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 철창에 갇힌 원숭이ⓒ 박정연거래 중단 경고에도 수출은 계속이번 의혹은 국제 자연보호기구 CITES(멸종위기종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내부에서도 논란이 됐다. <몽가베이>는 2023~2024년 사이 CITES 사무국이 캄보디아 정부에 원숭이 거래 중단을 권고했으나, 상임위원회가 이를 채택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 사이 캄보디아는 연현주 청소연구소 대표가 18일 서울 종로구 뉴스1 본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4.1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아이가 셋이에요. 매일 빨래가 산더미죠. 다섯식구 식사 한끼마다 나오는 설거지는 또 얼마나 많은지요. 그 아이들의 육아와 산적한 집안일을 하면서 남편과 맞벌이를 했어요. '도우미 이모님' 없이는 모든 걸 감당하기 힘들었죠. 하지만 '이모님'을 구하는 것은 매번 하늘의 별따기였어요." (서울=뉴스1) 대담=강은성 성장산업부장 이정후 박지혜 기자 = 맞벌이 부부의 최대 고민은 가사, 육아와 일의 병행이다. 아이를 기르는 기쁨으로 몸이 상하는 것을 돌보지 않고 희생하지만, 퇴근 후 엉망이 된 거실과 주방을 보면 하루의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덮쳐오는 기분이다.800만 건 이상의 청소서비스를 제공한 '청소연구소'의 운영사인 생활연구소 연현주 대표의 경험담이다. 그는 아이 셋을 길러낸 워킹맘이다. 일과 육아, 가사노동까지 어느 것 하나 포기할 수 없었던 그는 받는 월급의 대부분을 가사도우미 고용에 썼다.적지 않은 비용이었지만 가사도우미는 온전한 고용주와 직원의 관계가 아니었다. 개인적인 사정을 호소하며 출근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고 어린아이를 혼자 두고 퇴근해 버리는 일도 있었다.연 대표는 "우리 집에 들어와서 일을 하는 사람인데 이를 관리할 제대로 된 시스템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자신이 겪은 답답함과 어려움을 지인들도 비슷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점도 포착했다. 그는 촉망받는 직장인 카카오를 2017년 퇴사하고 지금의 '청소연구소' 서비스 아이디어를 구상해 창업으로 실현했다.잘 만든 가사도우미 서비스 하나로 저출산 원인 중 하나인 '여성의 가사노동 부담'과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일자리 부족' 문제까지 풀어나가고 있는 생활연구소의 이야기를 연현주 대표를 만나 들어봤다. 청소연구소 서비스 모습(생활연구소 제공) IT 업계 경력만 15년…'가사도우미' 아이템으로 창업연 대표는 2001년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엔씨소프트, 카카오에서 굵직한 사업을 맡으면서 국내 IT 업계의 성장을 경험했다.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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